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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트럼프 장남 극비리 회동…이재용·구광모·최태원 만남은 불발?


한화그룹 3형제 카페서 포착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30일 국내 주요 대·중견 그룹 총수들과 1대1 릴레이 미팅을 이어갔다.

다만 당초 트럼프 주니어와 만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은 성사됐다는 것을 확인하기 어렵다.

30일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보이느 김동원 사장(왼쪽)과 김동선 부사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30일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보이느 김동원 사장(왼쪽)과 김동선 부사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는 경호원들의 삼엄한 감시 속에 대·중견 기업 총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된 이들은 한화그룹 3형제였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은 오전 8시45분께 호텔 이스트동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목격됐다.

이번 릴레이 면담은 주요 대기업은 개별 면담, 중견기업은 집단 면담 방식으로 이뤄졌다. 개별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IT, 유통, 부동산,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 만남을 가졌다.

오전 10시경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트럼프 주니어 사이의 회동이 진행됐다.

네이버 측은 두 사람이 인공지능(AI) 기술,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현장을 찾았다.

롯데그룹의 경우 '트럼프 1기' 당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던 만큼, 주니어와 만남에는 신 실장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미국 전역을 누비며 제약 기업들과 만남을 가져온 만큼, 향후 현지 사업 확대 방향을 염두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보이느 김동원 사장(왼쪽)과 김동선 부사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도착,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밖에도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번 방한은 가까운 관계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전날 정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 최태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의 만남은 불발됐을 가능성이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불참했으며, 이 회장, 구 회장 등과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유심 대란 등의 여파로 별도 만남을 하지 못할 수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조용한 편"이라며 "관계자들도 사무실에서 모두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총수들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하고서 이날 밤늦게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호텔 앞에는 'USA'를 구호로 외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이어지기도 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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