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KASA)은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Implementing Arrangement)’을 2일 체결했다.
이번 약정에는 K-RadCube의 발사 전 준비, 발사, 비행운용과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두 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포함됐다. 수집된 과학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공개하는 데 필요한 원칙도 명시됐다.
K-RadCube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 큐브위성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주관 아래 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 개발에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가 만든 큐브위성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a28b19c09673c1.jpg)
이번 협약을 통해 NASA는 K-RadCube를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해 발사하며 적절한 탑재 환경 제공과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우주청은 오는 7월 K-RadCube의 개발과 비행 인증 완료 후 NASA로 인도할 예정이다. 발사 후 K-RadCube 운영을 담당한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아폴로 계획 이후 인간을 달로 보내는 최초의 임무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승무원 4명을 태우고 NASA의 우주 발사 시스템(SLS, Space Lacunch System)과 오리온 우주선의 시험 비행을 수행한다. 이 임무의 일환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 Orion Stage Adapter, 오리온 우주선과 SLS를 연결하는 장치)에 K-RadCube가 탑재될 예정이다.
우주청은 개청 직후부터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 왔다. 아르테미스 2호 내 K-Radcube 탑재를 위한 선결 작업으로 한미우주협력협정의 실행기관에 우주청을 추가했다.
이후 우주청과 NASA 두 기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프로그램 추진의 중요성에 공감해 왔다. 이행약정 체결을 완료해 내년 4월 예정된 발사를 위한 탑재체 운송 등 전체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나라가 만든 큐브위성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56f789d573971f.jpg)
우주청-NASA의 약정에 따라 발사되는 큐브위성(K-RadCube)에서 획득한 과학 데이터는 관련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앞으로 국제 심우주 탐사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KASA와 NASA 사이 달을 넘어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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