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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토론' 결국 무산⋯2차 회동 성과도 안갯속[종합]


김문수 "당의 일방적 결정에 불참"…토론 불성립
"일주일 각자 선거운동 뒤 토론·여론조사" 제안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에 대한 아무 대안도 없어"
"회동 끝나면 직접 나서 김 후보 잘못 밝힐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시한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 간 8일 양자 토론회가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토론회는 김문수 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일대일 토론회를 열기로 전날(7일) 결정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과 별개로 토론회장에 나가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토론회 자체가 취소되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에는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단일화 로드맵'을 역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정현 대변인은 "단일화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당원들의 86.7%가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라고 하는 여론이 이미 공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주에는 되는 게 왜 오늘은 안 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이 전날 '빈손 회동' 뒤 이날 오후 4시 '2차 회동'을 예정하고 있지만, 이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후보는 이날 종일 대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4시 김문수 후보와의 회동을 위해 오후 일정은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제 보니 제가 (후보자) 등록 때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회동 후) 김 후보 측이 사실이 아닌 일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회동이 끝나면 김 후보와 같이 여러분 앞에 서서 사실이 아닌 것은 분명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임기를) 3년만 하기로 했고 그런 취지를 국민들이 충분히 알아주신다고 믿고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느냐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왜 한덕수가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 예의도 없는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그 분(김문수 후보)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말하고 여러분 앞에 설 것"이라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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