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a976a96c983c6.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은 8일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한다는 당의 로드맵에 맞서 '14일 토론·15∼16일 여론조사'를 역제안한 데 대해 "이뤄질 수 없는 허구의 사실"이라며 거부했다.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뤄질 수 없다"며 "또 후보 등록 이후에는 다른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자체가 금지되거나 제한된다.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11일 이후)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국민의힘 기호 2번은 이번 대선에서 없어진다"며 "500억 원이 넘는 선거운동 비용을 쓸 수도 없고 보전받을 수도 없다. 맨몸으로 이재명과 싸워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할 수 없는 주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다"면서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일관되고 강하게 한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의 후보는 누가 뭐래도 김문수 후보다. 정당한 절차를 거쳐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단일화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우리 당 모두가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측 일각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후보를 지원하고 특정 세력과 맞춰 대선 후보로 끌어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한 후보 단일화 문제는 본인이 제기했다. 한덕수를 불러낸 건 바로 김문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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