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788cf82f532c2.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경선 당시 공개 지지하고 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았던 현역 국회의원 7명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박수영·엄태영·김미애·김선교·김대식·서천호·조승환 등 국민의힘 의원 7명은 9일 "김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단일화를 망설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두 번째 만남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단일화는커녕 이분화의 길로 가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가 단일화를 두고 시간을 끌고 있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셀프 사면법 통과 등 입법 독재 횡포는 물론 대법원장 탄핵‧특검까지 거론하는 등 사법부 흔들기까지 나서고 있다"며 "단일화가 늦춰질수록 이재명 집권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생 불의에 맞서 굳은 결기로 온 몸을 던져 온 김 후보가 강조해 온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을 믿었기에, 지난 경선에서 공개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수십 번이나 약속했던 단일화를 저 버리는 모습에 실망을 넘어 절망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후보 등록을 눈앞에 두었기에 역설적으로 세력 연대의 효과가 가장 클 수밖에 없는 지금이야말로 감동적인 단일화의 최적기"라며 "무도한 이재명 세력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사법부를 겁박으로 무너뜨린 비참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단일화를 통해 행정부마저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기싸움과 트집 잡기로 질질 끌다 이뤄지는 단일화는 맹탕에 그칠 것"이라며 "민주화와 노동운동 현장의 최일선에서 불같이 뜨겁게 활동하셨던 애국심으로 단일화의 결기를 보여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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