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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야밤의 '후보 강탈 쿠데타'⋯내란 잔당답다"


국힘, 한밤 새며 속전속결 한덕수로 후보교체
"존재 가치 없어⋯대선 포기하고 자진 해산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로 재선출에 돌입한 데 대해 "후보 강탈 쿠데타"라며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야밤에 벌어진 국민의힘의 '후보 강탈 쿠데타'는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한다"며 "조폭 영화를 넘어 여기가 북한인가 하는 착각마저 일으킨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비대위 의결로 후보 교체를 재빠르게 해치우고서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는 공고가 진행됐는데, 심지어 등록 서류 중에는 해당 시간에 발급할 수 없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이 후보직 강탈을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잔당답게 쿠데타를 일으켜 내란 2인자를 옹립하는 데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 지켜보시는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있을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말 그대로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한 몸인 '내란의 힘'이다. 국민의힘에게 역시 국민은 없다"며 "내란 본당의 쿠데타를 반드시 유권자의 힘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자진 해산'하라는 비판도 나왔다.

황정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헌정질서를 뒤흔든데 이어 정당 민주주의마저 박살낸 국민의힘은 더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 치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폭력으로 대선 후보를 강탈해 윤석열의 대리인에게 상납한 국민의힘은 정당 간판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은 김문수·한덕수 후보 단일화 협상 데드라인으로 잡았던 이날 0시가 되자 즉각 비대위 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동시에 열어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 안건을 순차적으로 의결했다.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 취소를 알리는 공고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한 후보는 오전 3시 30분쯤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책임당원이 됐다고 발표했다.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한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후보자등록신청서, 자기소개서, 세금 납부 및 체납증명에 관한 현황서 등 제출 서류는 32건이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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