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집안에서 휴식을 취할 때 많은 이가 애용하는 소파가 변기보다 약 75배 더 오염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집안에서 휴식을 취할 때 많은 이가 애용하는 소파가 변기보다 약 75배 더 오염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bd5de515f822ed.jpg)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현지시간) 흔한 가정용품인 소파가 변기 좌석보다 75배 더 더러울 수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안 내의 가정용품의 오염도를 조사하기 위해 멜벡 미생물학 및 소파 클럽 연구원들은 영국 내 6개 가정의 소파를 비롯해 변기 좌석, 주방 쓰레기통, 책상, 노트북 키보드, 리모컨, 문손잡이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겉보기에 깨끗해 보이는 소파는 실제로 집안에서 가장 오염된 공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파 표면을 면봉으로 채취해 분석하니 100㎠당 평균 50만8883개의 호기성 중온성 세균(AMB)이 검출됐으며, 이는 변기 좌석(6800개)의 약 75배, 주방 쓰레기통(6000개)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업무용 책상은 100㎠당 5900 AMB, 노트북은 5800 AMB, TV 리모컨은 3700 AMB가 검출됐다.
특히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소파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가정의 소파에서는 100㎠당 백만 개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개를 키우는 부부의 소파에서도 19만3000 CFU(집락형성단위)가 발견됐다. 혼자 사는 성인의 소파 역시 100㎠당 4만6000 CFU가 검출돼 변기 좌석보다 6배 이상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안에서 휴식을 취할 때 많은 이가 애용하는 소파가 변기보다 약 75배 더 오염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1882fb90321888.jpg)
이에 대해 모니카 푸치오 소파 클럽 인테리어 전문가는 "소파에서 식사를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침구는 주기적으로 세탁하지만, 소파는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소파 쿠션 커버를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베이킹 소다를 뿌린 후 20~30분 뒤 진공청소기로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