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이 과일' 먹었더니⋯아이 식품 알레르기 43%↓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임신 중 아보카도 섭취가 아이의 식품 알레르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핀란드 쿠오피오 출생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아보카도를 섭취한 여성의 자녀는 생후 12개월에 식품 알레르기가 있을 확률이 43.6% 낮다.

연구는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2272쌍의 모자(母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식품 섭취 빈도 조사를 통해 임신 1기와 3기의 참가자들에게 아보카도 섭취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아보카도를 섭취한 여성의 자녀 중 식품 알레르기를 보고한 비율은 2.4%였으며, 섭취하지 않은 여성의 자녀는 4.2%로 나타났다. 아울러, 임신 중 아보카도를 섭취한 여성의 자녀는 생후 12개월에 식품 알레르기가 있을 확률이 43.6% 낮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다른 알레르기 질환(비염, 천명, 아토피성 피부염)과의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보카도에는 비타민 E, 식이섬유, 단일불포화지방산 등 면역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며 "이러한 영양소들이 태아의 면역 체계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기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같이 섭취하면 태아의 면역 반응을 조절해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해당 논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390-025-039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