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골프장 근처에서 살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프장 근처에서 살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immeemz]](https://image.inews24.com/v1/9b9b104544e599.jpg)
지난 8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된 '골프장과의 근접성 및 파킨슨병 위험성(Proximity to Golf Courses and Risk of Parkinson Disease)' 연구에 따르면 골프장으로부터 1.6㎞ 이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최소 10㎞ 떨어져 있는 사람들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메이요 클리닉, 캔자스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남부와 위스콘신주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파킨슨병 환자 419명과 대조군 5113명을 대상으로 골프장과의 주거지의 근접성이 파킨슨병 발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골프장에서 1.6㎞에서 4.8㎞ 떨어진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또한 골프장이 있는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파킨슨병 발병 확률이 두 배 더 높았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골프장 근처에 거주하거나 그 지역 수원을 사용하는 경우가 현저히 많았는데, 이에 대해 연구팀은 과거 골프장에서 사용된 다양한 농약들이 파킨슨병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근처에서 살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immeemz]](https://image.inews24.com/v1/fbb05778b295ef.jpg)
이어 연구진은 "골프장에서의 농약 노출로 인한 지하수 오염과 공기 중 농약 노출을 줄이기 위한 보건 정책이 근처 지역의 파킨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해당 연구에 경우 제한적 지리적 범위, 환경적 요인에만 집중한 연구 방식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한편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으로, 서동증(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등의 운동장애를 동반한다.
◇해당 논문: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33716?resultClick=1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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