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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방이동 '들썩'"⋯곳곳서 재건축 '속도' [현장]


송파한양2차 시공사 선정 절차 착수⋯대형사 '군침'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차례로 재건축 시공권 확보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잠실과 가깝고 올림픽공원도 가까워 생활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헬리오시티를 제외하면 10년 내 입주한 신축 단지가 없는 게 단점인데, 인근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상황이 많이 바뀌게 될 터여서 주민들 사이 기대감이 큽니다."(송파구 공인중개사 A씨)

서울 송파구 재건축 단지들이 차례로 시공사를 선정하며 속도를 내자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미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은 지역에 랜드마크 단지 건설을 목표로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송파구 노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이 곳곳에서 추진되며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한양2차 전경. 오른쪽에 잠실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사진=이수현 기자]
송파구 노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이 곳곳에서 추진되며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한양2차 전경. 오른쪽에 잠실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사진=이수현 기자]

송파동 송파한양2차 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현장설명회는 21일이며 입찰 마감일은 9월 4일이다. 공사비는 약 6857억원으로 평(3.3㎡)당 공사비 780만원 수준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단지는 지하4층 ~ 지상29층, 공동주택 약 1346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지하철 8·9호선 석촌역 도보권이고, 버스를 타면 약 15분 만에 지하철 2·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에 닿을 수 있다. 중대초와 가락중, 가락고, 잠실여고 등 학교와 가깝다. 단지에 상가가 없어 갈등 발생 요인이 적고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단지는 시공사 입찰 전부터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 GS건설은 잠실우성1·2·3차에 이어 강남권 재건축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또한 지난달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송파구에서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송파성지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잠실 더샵 루벤' 시공을 맡으며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단지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단지 조합원들이 신속한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하다"라며 "단지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조합원 대지지분이 크고 이해관계가 비슷해 큰 갈등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노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이 곳곳에서 추진되며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한양2차 전경. 오른쪽에 잠실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사진=이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양재대로 위 육교에서 바라본 한양3차·대림가락 전경.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며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양재대로 끝에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보인다. [사진=이수현 기자]

송파한양2차뿐 아니라 송파동과 인근 방이동에서는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역 일대도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리모델링을 마친 잠실 더샵 루벤을 비롯해 가락삼익맨숀, 한양3차·대림가락(방이대림) 등 시공사를 선정한 현장도 다수다.

가락삼익맨숀은 지난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지난달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또한 한양3차와 대림가락은 올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후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명은 '래미안 비아채'로 총 1374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C씨는 "한양3차·대림가락은 송파한양2차 대비 규모가 크고 올림픽공원과 방이동 학원가가 가까운 점이 장점"이라며 "송파한양2차는 잠실과 접근성이 두 단지보다 좋아 수요자 문의가 꾸준한 단지"라고 설명했다.

송파구 노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이 곳곳에서 추진되며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한양2차 전경. 오른쪽에 잠실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사진=이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오금현대아파트에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한양3차·대림가락과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오금동 오금현대 또한 지난해 정비구역에 지정된 후 최근 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단지는 19개동 2436가구(임대주택 404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전체 재건축이 활발해지면서 단지 가격 또한 상승세다. 송파한양2차는 지난달 26일 전용 105㎡가 18억9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가락삼익맨숀은 지난 4일 전용 84㎡가 22억4500만원에 거래됐고 대림가락도 지난달 5일 전용 84㎡가 19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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