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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항공권 유류할증료 인상⋯대한항공 최대 3만5000원 올려


아시아나도 최대 2만5800원 ↑⋯LCC도 비슷
업계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유가 상승한 탓"
"9월 할증료 오를진 이달 16일부터 지켜봐야"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오는 8월에는 국제선 비행기표가 비싸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7월에는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인상됐기 때문이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8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2600원(단거리)~9만2400원(장거리)이다. 전달인 7월 기준 7000원~5만7400원과 비교하면 최대 3만5000원 비싸지는 것이다.

사진은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사진=연합뉴스]

유류할증료는 이동 거리에 따라 적용된다.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면 소비자가 내야 하는 항공권 총액도 오른다.

대한항공의 가장 가까운 인천발 칭다오, 후쿠오카 노선 등에는 1만2600원이, 가장 먼 뉴욕과 시카고 등 노선에는 9만2400원이 붙는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 1만3700원~7만39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전달의 8200원~4만8100원과 비교해 최대 2만5800원 오른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잇따라 8월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

티웨이항공은 8월 9600원~6만29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전달의 5500원~3만9800원보다 최대 2만3100원 오른다.

달러 등 외화로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8월 유류할증료가 인상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며, 그 이하면 부과되지 않는다.

항공사들이 일제히 유류할증료를 올린 것은 최근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유가)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207.9 센트다.

항공업계는 9월 유류할증료가 더 오를지 지켜보고 있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9월 할증료는 7월16일부터 유가 추이를 봐야 하는데 이스라엘-이란 전쟁도 소강상태고, 지금 유가가 지속된다면 8월보다는 조금 내려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항공사 한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서가 불안하므로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유류할증료는 불안한 국제 정서가 지속돼 국제 유가가 상승하게 된다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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