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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공모에 15개 팀 접수…네이버·LG 양강 속 스타트업도 도전장 [AI브리핑]


네이버·LG·SKT·KT·카카오 등 국내 주요 ICT 기업 총출동
코난·업스테이지·루닛·카이스트 등 중소기업·대학 참전 눈길
글로벌 95% 수준 K-AI 개발 목표…8월 초 1차 정예팀 5개 선발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공모에 LG·SKT·KT·네이버·카카오 등 15개 팀이 신청했다. 정부는 이르면 8월 초 1차로 정예팀 5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발 지원에 착수한다.

이현우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이 지난달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열린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이현우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이 지난달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열린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후 4시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5개의 정예팀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범용 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한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을 비롯해 SKT, KT 등 통신사와 카카오도 신청서를 접수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업스테이지, 루닛 등 중소규모 기업과 한국과학기술원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체 모델과 그룹사 역량을 보유한 대기업군과 AI 기술력을 앞세운 중소규모 기업이 연합전략으로 맞서는 구도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외부 기업 영입을 최소화하는 구성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GPU 임차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1년간 GPU 지원이 제한되자 참여 기업의 불이익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네이버 본사는 참여기관으로 합류해 힘을 보탠다.

SKT는 앞서 자체 개발한 ‘에이닷엑스 3.1’ 공개하면서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NPU 기업 리벨리온을 비롯해 크래프톤, 라이너, 포티투닷, 셀렉트스타 등 다양한 영역에 특화된 AI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거 합류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은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등과 함께한다. 컨소시엄 구성은 실제 모델 개발 경험과 추진 역량을 최우선으로 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업 전략은 제조업 AX 플랫폼을 위한 모델 개발과 소버린 AI 해외 진출 추진 등이다.

자체 개발 모델 '믿음'을 앞세운 KT, 자체 추론 모델 '카나나'를 보유한 카카오, 솔라 시리즈를 보유한 업스테이지, 바르코를 개발한 NC AI, 의료 AI기업 루닛도 각각 주관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밖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이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르면 8월 초 5개 정예팀 선발…연말 1차 대국민 평가 진행

과기정통부는 제출서류의 적합성 검토, 서면평가(15→10팀 압축), 발표평가(10→5팀 압축),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정예팀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 등을 8월 초 완료한다는 목표다. 빠른 일정 때문에 1차 평가에서 10개 내에 포함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하는 기업은 5분 발표 평가 영상과 영문 사업 계획서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과기정통부는 권고하고 있다. 평가는 국내외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첫 국가 주도 LLM 개발 프로젝트다.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 성능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독자 개발 또는 특화 확장, 고도화 등을 추진하는 팀 가운데 5곳을 1차 ‘정예팀’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여기서 말하는 독자 개발은 AI 모델의 설계부터 배포까지 온전히 독자적으로 개발함을 의미한다. 해외 오픈소스 기반의 파인튜닝으로 만든 모델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의 AI 서비스 상용화 실적이나 모델 파인튜닝 경험은 정예팀 선발을 위한 사전 평가에서 기술력으로 일정 부분 인정받을 수 있다.

정예팀은 3년간 정부로부터 GPU, 데이터, 인재 등의 자원을 지원 받는다. 특히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GPU 수급을 위해 정부는 추경으로 1.46조원을 투입한다.

정예팀은 불과 4개월 뒤인 오는 12월 말에 1차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국민 참여 방식의 1차 평가도 예고했다. 대국민 컨테스트 형식으로 정예팀의 모델을 공개 시연하고 온오프라인 생중계를 통해 국민이 직접 평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이렇게 6개월 마다 경쟁 압축을 거쳐 2027년까지 살아남은 최종 2개 팀에게는 ‘K-AI’ 타이틀과 후속 정부 지원이 부여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달 공개한 공모 안내서에 발표된 내용대로 심사 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국내외 전문가가 포함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이 지난달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열린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심사 일정.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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