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33) 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신 건강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한 이유가 공개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33) 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신 건강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한 이유가 알려졌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 씨. [사진=최민정 링크드인]](https://image.inews24.com/v1/18a93a2917bd6a.jpg)
최 씨는 최근 뉴욕 지역신문 '더 버펄로 뉴스'(The Buffalo News)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도움을 받게 하고 싶었다"고 창업 이유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10년 전 삶의 목표를 찾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 중 동료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인 사건을 경험한 그는 이를 계기로 정신적인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다.
이후 군에서 제대한 최 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했다가 2022년 퇴사하고, 미국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효과적으로 정신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표방했다.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개입과 치료 연계, 진료 과정 추적 등을 수행하는 이른바 '행동 건강 관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33) 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신 건강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한 이유가 알려졌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 씨. [사진=최민정 링크드인]](https://image.inews24.com/v1/18a3a15719b1e4.jpg)
특히 소득 계층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최 씨에 따르면 미국 내 중독, 우울증 등 행동 건강 환자 절반 이상은 정신 상담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동네 의원 등 1차 기관에서도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창업의 주요 목적이다.
창업 전에도 최 씨는 취약 계층에 대한 공공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비영리단체(NGO) '스마트'(SMART)에서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하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업체인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경영 전략 자문을 맡기도 했다.
최 씨는 "적절한 시기에 환자를 확보해 임상 결과를 최적화하고 측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부족한 계층의 행동 건강 관리 제공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33) 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신 건강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한 이유가 알려졌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 씨. [사진=최민정 링크드인]](https://image.inews24.com/v1/a17bcea1ce2d61.jpg)
한편, 인테그랄 헬스는 올 초 사업 거점을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북부 뉴욕 브루클린으로 옮기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300만달러(약 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독립 개원의 네트워크 '카톨릭 메디컬 파트너스'와 비영리 건강보험회사 '인디펜던트 헬스'를 기업 고객으로 확보했다.
현재 인테그럴 헬스에는 브루클린과 버펄로 지사를 합쳐 약 3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추가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협력 행동 건강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더 높일 방침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