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기존 25%에서 10% 인하한 1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b0debfd929f2f.jpg)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일본에 15%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이는 일본과 훌륭한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약 760조원)를 투자해 90% 이상의 이익을 미국이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특정 농산물, 기타 품목을 포함한 교역을 개방할 것"이라고 짚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거래는 수십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이와 같은 사례는 전례가 없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앞서 양국은 관세 문제를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일본에 예정대로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일본을 콕 집어 "버릇이 없다" "일방적으로 우리가 손해보고 있다" "우리 제품을 사지 않는다" 등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96e3b72c37201.jpg)
이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라며 정면 대응 의지를 드러냈고, 미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합의로 양국 간의 긴장이 일단락되는 듯한 모양새지만, 실제 교역 내용과 투자 약속의 이행 여부에 따라 향후 논란이 재 점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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