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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물가"⋯정부, 3주 만에 식품업체 재소환


농식품부, 24일 국내 주요 식품 업체들과 간담회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치솟는 먹거리 물가에 정부가 재차 식품업체 관계자들을 소집하기로 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4일 오후 푸드테크정책과장 주재로 주요 식품 업체들과 간담회를 연다. 각 회사 팀장급 실무자들과 실무 협의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4일에도 식품·유통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가공식품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럼에도 약 3주 만에 정부가 식품업체들을 다시 소환한 건, 먹거리 물가가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6% 올라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2.2%)을 웃도는 수치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공식품 물가가 차지하는 기여도는 0.39%포인트다.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는 3.1% 올랐다. 외식 물가는 지난 1월 2.9%에서 2월 3.0%로 올랐고 이후 5개월째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외식 물가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44% 포인트다.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0.83%포인트 끌어올린 셈이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최우선 민생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고 대응 중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계속 예고되고 있다. 사조대림은 오는 8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맛살, 후랑크 제품의 가격을 최대 5.3% 올린다. 하리보 역시 8월부터 일부 젤리 제품 편의점 가격을 인상한다. 한국피자헛, 노랑통닭, 이디야커피 등 외식 기업들도 이달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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