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박은경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걱정하던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리스크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정 원장은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대내외 증시 변동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26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8262a357ab65b8.jpg)
그는 "최근 세계경제 또는 국내 거시경제 여건이 상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준비한 컨티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2700대로 주저앉은 코스피 시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코스피는 최근 하락을 거듭하다 나흘 만에 상승 출발했다.
정 원장은 "이런 차원에서 금융기관들이 충당금을 좀 더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금융기관들이 위험이 현실화됐을 때, 그걸 흡수할 수 있는 능력들을 확대해 나가야 된다"고 당부했다. 다만, 보험사나 저축은행들에게도 충당금 확대를 주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카카오 먹튀'에 대해서는 "현재 기업공개(IPO)·스톡옵션 행사 관련 문제는 제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고 필요에 따라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이재용 기자(jy@inews24.com),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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