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에 빠진 팀끼리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NC 다이노스가 연장 승부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6-3으로 이기며 3연전 첫 발을 잘 내딛었다.
NC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3연패를 끊고 44승 1무 42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7위 롯데는 4연패를 당했고 41승 46패가 됐다.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경기 초반 투수전 양상을 먼저 깨뜨렸다.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1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2루타 3방을 포함 4안타로 제 몫을 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https://image.inews24.com/v1/9734633ed8e8b0.jpg)
3회말 선두 타자 김민석이 NC 선발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는 박승욱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3호째다.
롯데는 박승욱이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타석에 나온 손성빈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안권수가 희생 번트를 대 1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고 니코 구드럼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정훈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롯데가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NC는 바로 쫓아갔다.
4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온 박건우가 우익수쪽으로 빚맞은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롯데 우익수 안권수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박건우는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롯데 선발투수 에런 윌커슨 입장에서 김이 샐 2루타가 됐다.
잘 던지던 윌커슨은 이후 제이슨 마틴, 권희동, 서호철에 연속 안타를 맞았고 NC는 두 점을 만회했다.
2-3으로 따라붙은 NC는 5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타석에 다시 나온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쳐 3-3을 만들었다.
두팀은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서 웃은 쪽은 NC가 됐다.
1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롯데 6번째 투수 진승현에게 2루타를 쳐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진승현은 후속 타자 제이슨 마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권희동, 서호철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NC는 1사 만루에서 윤형준이 적시타를 쳐 4-3으로 역전했다. 만루 찬스가 계속됐고 롯데는 좌완 심재민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하지만 NC는 추가점을 내 더 멀리 달아났다.

박세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5-3을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나온 김주원이 적시타를 쳐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11회말 선두타자 정보근이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게 안타를 쳐 출루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용찬은 구원에 성공, 시즌 14세이브째(3승 2패)를 올렸다. 임정호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1패 6홀드), 진승현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배(1승 1홀드)를 당했다. 롯데 타선은 11회까지 6안타 빈공에 그쳤다.
박건우는 이날 2루타 3방을 포함해 4안타를 치며 NC 타선에 힘을 실었다. 두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에릭 페디(NC)와 찰리 반즈(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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