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9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잼버리 참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be0ffd1c977926.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관내 체류 중인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 편의 등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38개국 4천258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관내 방문·체류 중이다.
대원들은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대·인하대·인하공업전문대 기숙사, 기업 연수원(하나은행·포스코·SK 등), 한국은행 인재개발원 등 11개 숙소에 분산 배치돼 오는 12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11개 숙소 의료진료소 가동
시는 지난 7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열린 잼버리 대원 지원 긴급회의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TF)을 구성·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잼버리 대회가 태풍 '카눈' 북상 등 이유로 전격 중단되면서 총괄 지원 단장이 행정부시장으로 격상됐다.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상 체계에 들어간 것.
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등 대원들의 심신 안정 및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8개 병원과 협력해 대원들이 묵고 있는 11개 숙소에 현장 의료 진료소를 설치·운영중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9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잼버리 참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3f66d6ab148273.jpg)
협력 병원은 길병원, 검단탑병원, 나은병원, 뉴성민병원, 세종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각 숙소에 의사·간호사를 파견해 진료·처방을 진행 중이다. 응급 상황 발생 시에는 병원 이송도 지원한다.
시는 각 군·구 보건소에서 파견된 인력·상비약을 지원해 의료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숙소에는 구급차를 대기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방역 소독 및 손소독제·마스크·신속항원자가키트 등을 배치해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고 있다.
신남식 보건복지국장은 "폭염 등에 지친 대원들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건강하게 인천에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내 지하철·버스 무료 이용
시는 오는 12일까지 관내 체류 중인 잼버리 대원들에게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대원들은 해당 기간 인천 지하철(도시철도 1·2호선)과 준공영제 시내버스(34개사 186개 노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잼버리 참가자 신분 확인을 위해 스카우트 복장(스카프 항건 포함)을 착용하거나 ID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인천 구간 외 타 지역(서울, 경기 등) 이동 시엔 요금이 발생한다. 앞서 시는 교통공사, 버스운송조합 등 유관 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9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잼버리 참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61dc3ede492cf6.jpg)
김준성 교통국장은 "인천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이 곳곳을 다니고 경험하며 인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광·문화 체험 프로그램 마련
시는 잼버리 대원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문화·관광·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글로벌 인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체류 기간 매일 5천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총 30여 개의 관광·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을 일자 별로 마련·제공한다.
현재 하루 2천 명이 참여할 수 있는 에코시티 투어·교육(산업)여행·송도야경 프로그램·시티투어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5천5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스포츠 체험형 프로그램도 추진 할 예정이다.
개항장 역사 투어, 레트로 코스, 월미도·송도 신도시, 서구 청라, 남동구, 강화교통 투어 등 인천 각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로컬 프로그램도 지역 별로 마련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9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잼버리 참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94eea0d2897193.jpg)
앞서 참가 의사를 밝힌 영국 대원들은 전날(8일)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송도G타워,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원들이 머무는 동안 불편 없이 특별한 체험·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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