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토스증권이 해외 파생상품 중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연내 해외 선물·옵션 중개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토스증권은 카카오페이증권보다 1년 늦게 출범했지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주식 모으기와 같은 핵심 서비스를 매번 먼저 선보이고 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5일 토스증권이 신청한 장내 파생상품 투자중개업 등록을 승인했다. 해외에서 거래하는 장내 파생상품에 한정된 조건부 업무 단위 추가 등록이나, 해외 주식에 더해 해외 선물·옵션 중개가 가능해졌다.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CI [사진=각사]](https://image.inews24.com/v1/6778a5099981d2.jpg)
토스증권은 지난 2020년 증권 투자중개업 인가 이후인 2022년 해외 소수점 거래에 기반한 '주식 모으기'로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이에 힘입어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께부터 해외 주식 중개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업계는 해외주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토스증권이 해외 파생상품 시장에서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 지 주목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차원"이라며 "올해 안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이 해외 파생상품 중개 시장에 진출하면서 카카오페이증권과의 대응 방식 차이도 주목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10월 유진투자선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해외 파생상품 중개 시장에 진출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유진투자선물과 협약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관련 중개업 인가를 받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매번 토스증권에 뒤쳐진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해외 파생상품 중개 시장에서도 비슷한 지적을 받게 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MTS와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토스증권보다 1년 늦게 출시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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