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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일가, 임원까지 4년…"일반 직원보다 18년 빨라"


30.4세 입사 34.8세 임원 승진…사장단까진 12.9년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가 평균 30.4세에 입사해 약 4년 만에 임원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직원과 비교하면 약 18.1년 더 빠른 셈이다.

대기업 세대별 임원 승진 평균 소요기간 [사진=CEO스코어]
대기업 세대별 임원 승진 평균 소요기간 [사진=CEO스코어]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88곳을 대상으로 오너일가의 경영 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너일가가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한 대기업집단은 63곳, 인원은 총 212명(남성 175명·여성 3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평균 30.4세에 입사했으며 입사 4.4년 만인 평균 34.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오너일가가 임원까지 승진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부모세대보다 자녀세대가 0.2년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 나이도 부모세대(30.7세)보다 자녀세대(30.2세)가 더 젊었다. 최근 국내 기업 전반에서 젊은 리더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임원 승진 소요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의 임원 승진 소요기간이 3.3년으로, 남성 4.6년보다 1.3년 짧았다. 사장단 승진 소요기간도 여성이 11.4년으로, 남성 13.1년보다 1.7년 짧았다.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임원이 된 오너일가는 총 54명이었다. 그룹별로 영풍과 OCI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세계와 현대해상이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입사와 동시에 바로 사장단에 오른 오너일가도 김주원 DB그룹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지현 OCI드림 대표 등 7명이나 됐다.

이와 달리 임원 승진까지 가장 오래 걸린 인물은 박장석 SKC 전 상근고문(16년)으로 조사됐다. 사장단 승진에 최장 기간이 소요된 인물은 34.9년이 걸린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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