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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숙소 비싸더니 이유 있었다⋯도쿄 고급 호텔 '가격 담합' 적발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도쿄의 주요 고급 호텔 15곳이 숙박 요금과 관련된 중요 정보를 공유하며 담합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일본 도쿄의 주요 고급 호텔 15곳이 숙박 요금과 관련된 중요 정보를 공유하며 담합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아고다]
일본 도쿄의 주요 고급 호텔 15곳이 숙박 요금과 관련된 중요 정보를 공유하며 담합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아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은 제국호텔·호텔 뉴오타니·오쿠라 도쿄·하얏트 리젠시 도쿄 등 동경 유명 고급 호텔 총 15곳이 매달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객실 가동률 △평균 숙박 요금 △요금 책정 방침 등의 정보를 교환해 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들의 회의가 수십 년간 지속된 관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호텔들은 실제로 회의를 통해 숙박 요금을 인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각 호텔이 경쟁사의 객실 가동률과 요금을 비교해 요금을 결정한 행위가 '독점금지법' 위반이자 담합(카르텔)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고를 전달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비즈니스호텔과 도쿄 외 지역 호텔에서도 이같은 정보 공유 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주요 고급 호텔 15곳이 숙박 요금과 관련된 중요 정보를 공유하며 담합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아고다]
일본 도쿄상공리서치는 지난해 7~9월 일본 비즈니스호텔 등 11개 업체의 평균 객실 단가가 2021년보다 86.7%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트립닷컴]

최근 일본 기업 신용조사 업체 '도쿄상공리서치'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비즈니스호텔 등 11개 업체의 평균 객실 단가가 1만 5537엔(약 15만 5000원)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021년 8320엔(약 8만 3000원)보다 86.7%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5개 호텔은 현재 정보 교환 모임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제국호텔 측은 "정보 교환이 담합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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