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22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관세 관련 미주향 고객들과 이미 교섭을 시작했다"며 "대다수 고객이 가격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 관세 영향이 회사 손익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https://image.inews24.com/v1/5604a8a9191322.jpg)
이어 "노출되는 관세 리스크도 이에 따라 헷징(위험 분산)이 됐을 것으로 본다"며 "알라바마 법인 등의 경우 관세 영향이 적고, 오히려 미주 지역 내에서 가격 상승 기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7억원에 영업이익 2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69.4% 증가한 수치다.
북미 매출은 38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3.9%, 전년 동기 대비 74.7%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 분기 이연된 전력 변압기 프로젝트 매출 약 1800억원이 반영되며 매출과 수익성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비상사태 행정명령을 내는 등 다양한 발전원의 추가 개발과 대기 전력의 송전망 연결 가속화가 예상된다"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이후에도 북미 내 전력기기 수요는 노후 설비 교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북미 시장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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