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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장착한 네이버 쇼핑앱 초기 순항⋯"브랜드 충성 고객 4.8배 증가"


"AI 추천으로 단골 고객∙취향 스토어와 연결 강화⋯탐색형 쇼핑 거래 수요 유입 높아져"
쇼핑 탐색 활발할수록 더 정교한 추천 결과 제공⋯"초기 사용성과 성장률 내부 목표치 상회"
'네이버배송' 거래액도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판매자 생태계 지원 강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 3월 중순 출시된 네이버의 별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초기 순항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추천 강화 등으로 브랜드 충성 고객은 4.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I 추천·탐색 영역을 통한 거래 비중은 기존 네이버 앱 대비 20%포인트(p)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24일 네이버는 쇼핑앱과 관련해 이용자의 모든 쇼핑 과정에 AI 추천이 강화하면서 브랜드와 단골 고객의 매칭률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사용 경험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쇼핑앱은 네이버의 AI '하이퍼클로바X'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 취향과 쇼핑 맥락을 분석해 개인마다 각기 다른 혜택과 상품이 발견될 수 있도록 추천한다. 이용자 맞춤형 프로모션, 쿠폰, 단골 혜택 알림도 적극적으로 노출돼 개인화 경험을 높이면서 판매자와 단골 이용자 간 매칭률도 향상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쇼핑 탐색이 활발한 이용자일 수록 더욱 정교한 추천 결과가 제공된다. 기존 검색에 기반해 목적형 쇼핑이 높았던 네이버 앱의 사용성에 더해 쇼핑 이용자의 경험을 확장하고 사업적 시너지도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판매자도 단골 고객 확보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브랜드스토어의 30%가 첫 구매 쿠폰을 발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스토어의 20%는 단골 혜택을 높이는 재구매 쿠폰도 활용 중이다. 각 브랜드스토어가 단골고객을 관리하고 소통하기 위해 운영하는 자체 멤버십 서비스인 '라운지 멤버십'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앱이 출시된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실제로 빙그레는 네이버 쇼핑앱 출시 시점에 맞춰 라운지 멤버십 가입자 대상 신상품을 단독 출시하고 할인 행사·특별 굿즈(상품)를 마련하며 단골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앱 출시 직후 2주 간의 거래액이 직전 동 기간 대비 2배 증가했다.

이러한 단골 마케팅은 실제 판매자의 사업 성장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첫구매나 재구매 쿠폰, 라운지 멤버십 등 CRM(고객 관계 관리) 도구를 활용하며 마케팅 효율을 높인 브랜드스토어는 3월 평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사료 제조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대주펫푸드'는 앱 출시 후 적극적인 프로모션 참여와 타깃 고객 CRM 마케팅 활동 전략으로 3월 3~4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앱 출시와 함께 재단장한 '네이버배송'(약속된 배송일에 상품이 도착하도록 빠르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이용자 경험이 쌓이며 거래액 증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쇼핑앱 출시가 시작된 지난 3월 네이버배송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오는 5월 1일부터 상품 주문당 네이버배송 솔루션 사용료 부과 한도를 5000원 내로 한정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판매자의 배송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별도 쇼핑앱 출시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AI 커머스(쇼핑)를 다방면으로 체험하고 활용하는 모습"이라며 "초기 서비스 사용성과 성장률은 내부 목표치를 상회한 상황이며 기술·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판매자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관련 투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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