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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보 유출'에 유상임 "이런 일 잦아질 것⋯보안에 더 신경써야"


"사고 터진 후 대응은 상책 아냐⋯발생하지 않도록 방비하는 게 최선"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SK텔레콤의 고객 유심 관련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난번에 LG(LG유플러스)에서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다. (정보 유출이) 더 잦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AI(인공지능)까지 탑재되면 공격이 더 커질 수 있다. 기업들이 보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출에 대한 피해 규모 등이 파악됐는지 묻는 질의에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에 있다. 한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악성코드로 인해 SK텔레콤 가입자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며 "현재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6시 대용량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 이상 징후를 알게 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에 악성 코드가 존재했음을 최초로 인지했다. 이후 19일 오후 11시에 유심 관련 일부 정보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사고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객 유심 관련 정보 유출로 유심 정보가 복제돼 자산 탈취에 쓰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그렇게 될 경우 상당히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사운을 걸고 이 문제를 대처하겠지만, 모든 사고라는 것은 사고가 터진 후에 대응하는 건 상책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비하는 게 최선"이라며 "현재 민관이 추적을 하고 있고 피해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벌어진 일에 대해서 숨김없이 알려야 하고 그 이후에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AI 분야 1조8000억원을 포함해 총 12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 예산만은 아니지만 AI 예산은 2.8조 정도 들어가 있었다. 초안만큼 반영은 안 됐지만 AI에 1.8조 반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두 번째로 탄핵돼 헌정 중단을 맞은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며 "대선을 2개월 내에 치러야 함으로 제 임기도 2개월 남짓 남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장관으로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 발전에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역할을 하겠다"며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될 경우) 별도로 생각하고 있는 건 없다"고 답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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