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1시간 40여분 만에 '산불 2단계(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28일 오후 2시 2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인 조야동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ead18a8effdb1.jpg)
이날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2분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산 53 일원(함지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순간풍속 11m/s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오후 3시 10분께 '산불 1단계(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3시 4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대응 1단계)'로 대응 수위를 격상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진화작업에 진화헬기 26대, 진화장비 42대, 진화인력 202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산불영향구역은 50ha, 화선은 4.4km로 추정된다. 현재 인근 주민 899가구 1216명은 현재 구청 등의 안내에 따라 동변중학교 등 대피소로 이동한 상황이다.
앞서 대구 북구청은 오후 2시 59분께 "조야동, 노곡동 주민들은 팔달초, 매천초로 대피하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8일 오후 2시 2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인 조야동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e9cf1d10c49dc.jpg)
산림청과 대구시는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산불 확산을 조기에 차단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함지산 산불과 관련해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의 양방향 진출입을 차단했다.
도로공사는 산불의 영향으로 주변에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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