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1조8637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추진하며 이용자 체류 시간 확대에 주력한다.
![카카오 2025년 1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9ecfcd634b8bd1.jpg)
사업 부문별로 보면 메신저 카카오톡이 중심이 되는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9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 기반 광고, 쇼핑 등의 사업을 의미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53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톡비즈 광고의 1분기 매출은 2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11% 늘었다.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를 전제로 발송하는 '브랜드 메시지' 상품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으로, 2분기부터 성장세 가속이 예상된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쇼핑) 매출은 2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설 명절 인기 상품 직매입 운영과 수익성 높은 카카오쇼핑라이브 비중 확대 영향이다. 커머스의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와 톡딜의 거래액은 각각 4%, 5% 늘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56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의 경우 주차와 퀵서비스가 성장을 이어갔고 페이는 전 영역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8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지난해와 전 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돼 기저효과 영향으로 뮤직(음악) 매출은 4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웹툰·웹소설 사업을 의미하는 스토리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2126억원, 방송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 영향으로 미디어 매출은 21% 감소한 75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핵심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인공지능(AI)의 경우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서비스(버티컬) AI 추천과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카카오는 신규 AI 서비스가 기존 사업들과 강하게 결합해 추가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그동안 카카오 플랫폼 내 없었던 사용 맥락을 만들면서 이용자 참여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인공지능(AI)이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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