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덕수 측 "김문수 긴급 제안, 단일화 하지 말자는 뜻"


김문수 "일주일 간 각자 선거운동 뒤 토론·여론조사"
'강압적 단일화' 비판엔 "선거 일정 감안해 추진된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이 7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현재의 단일화는 '강압적 단일화'라고 반발하며 향후 일주일간 각자 선거 운동을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단일화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기자회견과 관련해 "당원들의 86.7%가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라고 하는 여론이 이미 공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주에는 되는 게 왜 오늘은 안 되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일이 연기되는 것이 아니다. 선거일이 못박혀 있고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지자들의 많은 열망이 있고 11일 전에 단일화를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와 시너지를 받을 수 있는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다음주부터 하자고 미루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가 동의 없이 추진된 토론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한 후보는) 이미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한 사람만으로도 된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강압적 단일화'라며 당을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선 "단일화는 선거의 여러 일정을 감안해서 한 것이고, 후보 확정 직후 추진하겠다고 해 많은 지지자가 동의하고 득표한 부분이 있다"며 일축했다.

한 후보는 이날 종일 대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4시 김문수 후보와의 회동을 위해 오후 일정은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제안했다.

또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두 후보는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1시간 20여 분간 첫 회동을 하고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다. 1차 회담 결렬 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8일 오후 4시에 뵙자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덕수 측 "김문수 긴급 제안, 단일화 하지 말자는 뜻"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