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에코드라이빙 해보니⋯"연료비 절감"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에코드라이빙)을 장착·운용해보니 연비는 늘고 연료 비용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에코드라이빙(Eco-Driving)은 차량에 특수 센서를 장착해 운전자 주행 습관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급 가속·제동 감소 등 정속 주행을 유도해 연료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 운전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2월 준공영제 시내버스 2097대 중 1558대(CNG 등 차량)에 에코드라이빙 장치를 설치했다. 이후 14개월(지난해 2월~지난 3월)간 운영해본 결과 급 가속·제동이 감소하고 정속 주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평균 연비가 약 8.6% 향상됐고 같은 기간 누적 절감된 연료비는 총 3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 같은 운전 습관 개선이 연료비 절감을 넘어 교통사고 위험 감소, 운행 안정성 향상 등 교통 안전·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수 교통국장은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은 환경 오염 물질 감축, 연료비 절감 등 성과를 이끌어 냈다. 운전자 습관 개선 등 교통 사고 위험도 낮아지고 있다"며 "운수 업계와 협력해 보다 많은 차량에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