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베타(시범) 서비스로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앱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6540cf3c790978.jpg)
카나나 앱은 그룹 AI 메이트(도우미) 카나,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가깝고 친숙하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콘셉트로 기획한 서비스다. 카카오는 카나나 앱 실행 후 뜨는 초기 화면을 3개의 하단 탭 형태로 변경하고 전반적인 대화방 내 디자인을 개선해 가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첫 화면 격의 홈 탭은 이용자와 메이트가 1대 1로 대화하는 전용 공간이다. 개인 메이트 나나와의 대화를 비롯해 스페셜 AI 메이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스페셜 AI 메이트는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 주제별 총 5종이다.
타로 메이트를 통해 하루 운세, 인간 관계, 진로나 금전 등 다양한 주제로 AI와 대화해 볼 수 있다. 챌린지 메이트는 도전 과제의 달성과 추천 등을 돕는다. 일상 속 좋은 생활 습관이나 간단한 목표, 계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증 스탬프를 통해 도움을 제공한다. 챌린지 주제에 따른 정보도 함께 전달한다. 챌린지의 진행 상황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스터디 코칭 메이트는 대치동 학습 컨설턴트인 이병훈 청담에듀컨시어지 대표가 초·중·고등학생의 학습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총 150개 문항으로 구성된 학습 성향 테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결과지를 토대로 학습 스타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 상담 메이트는 AI 핀테크(금융과 기술 합성어) 기업인 해빗팩토리와 협력해 다양한 보험 상품 정보나 복잡한 보험 용어를 알기 쉽고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사용성을 파악해가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AI 메이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화 탭은 이용 중인 그룹방 목록을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다. 친구 목록을 확인하고 새 친구를 초대할 수도 있다. 더보기 탭은 이용자가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거나 구글 캘린더 등 이용자의 데이터를 연동하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다양한 AI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이해하고 답변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해 제공한다. 다수가 함께 대화하는 그룹방에서 각자 취향에 따라 이미지를 이어 그릴 수도 있다. 음성 기반 대화 기능도 지원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성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했다. AI 메이트와의 1대 1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메모리를 저장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이밖에 정확하고 빠른 답변 제공을 위해 속도와 품질 등을 개선했으며 자체 개발한 AI 안전 모델(카나나 세이프가드)을 적용해 유해 콘텐츠의 차단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다채로운 관심사 기반의 AI 메이트를 통해 이용자 개인의 활용을 도모하고 그룹이나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는 사례(케이스)를 발굴해가며 앱 서비스의 가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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