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9.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847f9bf2fb1f4.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대처 미흡 문제와 관련해 "제가 책임지고 피해자의 상처 치유, 온전한 보상, 재발 방지,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차적으로 당내 피해자 실명 거론 금지와 심리치료 등 피해자 치유를 위한 지원 대책 재검토의 즉각적인 실행을 지시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실천으로 응답하겠다. 진심으로 진심을 얻겠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당이 법률적 절차와 판단에 치중하여 마음을 읽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저부터 통렬하게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혁신당은 '소통, 치유, 통합' 세 가지 원칙 위에서 공동체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진정성 있는 피해자 지원 방안으로 "우선 앞으로 당내에서 피해자의 실명 거론을 금지한다"며 "피해자가 원하는 일이다. 그 요청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차 가해는 공동체의 회복을 방해하는 행위다. 당 차원에서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일부 언론과 유튜브의 악의적인 보도는 용납하지 않겠다. 오늘 실무 기구를 출범시키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심리치료 등 피해자분들을 위한 지원 대책도 정성을 다해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 문제가 가해자 처벌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비대위원들과 상의해서 인권 보호를 위한 상시 기구를 설치하겠다. 피해자 보호 강화와 예방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겠다"고도 말했다.
사태 수습에 당원들의 뜻도 반영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저는 공동체적 해결을 제시했다"며 "빠르면 이번 주부터 전국 시도당별로 당원과의 대화를 시작하겠다. 그 목소리를 당론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성비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돼 제명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이 성희롱·추행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제명이라는 당 결정은 변함이 없다"며 "저희는 피해자 회복, 치유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일축했다.
박병언 대변인은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모든 당원이 비대위원이란 기조를 정했다"며 "피해자 회복을 중심으로 당원·당직자·지지자도 상처를 받았다. 그 상처를 함께 치유하는 공동체 회복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당원과의 대화는 빠르면 이번 주부터 서울시당을 시작으로 비대위원회·의원단 당원간담회가 시작될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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