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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대통령실 "野, '김현지 의혹' 근거 가지고 제기해야"


강훈식 "지난 정부서 조사할 만큼 조사, 국정감사와 무관"
우상호 "한 사람 인격 어렵게 만들어, 국회의원 특권 아냐"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이 6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한 국민의힘의 거듭된 의혹 제기에 "50명의 비서관 중 1명일 뿐인데 너무 과도하게 공격받고 있다"며 "최소한의 해명을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야당의 의혹 제기도 사실은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근거를 가지고 할 책임이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김 실장에 대한 '대통령실 특활비 집행 위반', '경기 동부 연합 교류 의혹' 등을 제기하자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박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김병기 운영위원장에게 별도로 답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 자리에 증인으로 와 있지, 피의자로 와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저희도 일개 비서관이 (국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합의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제가 또 이런 말을 하면 나서서 보호한다고 뭐라고 할까 봐 말도 잘 못 하겠다"며 "하지만 사실대로 보고드리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고 이번 국정감사와 관련되지 않는 사항으로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총 아홉 가지 말씀을 주셨다. 특활비 집행 내역, 강선우 사퇴 의혹, 김인호 산림청장 관련해서는 향후 질의 주시면 답변드리겠다"면서도 "아울러 경기 동부 연합, 300억 선거 자금 관련, 성남시 의회 관련, 성남 21 관련, 이화영 재판 관련, 김용 위증 교사 관련 등은 지난 정부에서 조사할 만큼 조사했다고 판단한다. 국정감사와도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강 실장은 이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가지 정도 해명할 시간을 주겠다'고 하자 "질의하면 말씀드리겠지만, 해명까지 할 필요가 있는 사안들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할 수 있지만, 기본적 근거에 의해 의혹 제기가 돼야 국민에게 해명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텐데 너무 기본적인 사실과 동떨어진 사안들을 의혹 제기하는 데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우상호 정무수석도 김 실장의 국감 불출석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우 수석은 "야당의 의혹 제기도 사실은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근거를 가지고 할 책임이 있다"며 "시중에 떠드는 것 다 모아 의혹이라고 해서 한 사람의 인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그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렇게 죽 해명할 수 없도록 열거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방식도 제가 볼 때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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