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디지털 헬스케어(정보통신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융합해 맞춤형 건강·의료 서비스 제공)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 복약 관리 기능 예시 화면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c5f6e211eb52bc.jpg)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12일 복약 관리 기능을 선보인다. 매일 챙겨야 하는 약이 있는 경우, 약 봉투를 사진으로 찍으면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처방 받은 약과 복용 일정이 등록되는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로써 이용자가 약 복용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돕는다. 수기 입력도 가능하지만 광학문자인식(OCR·이미지 속 문자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디지털 텍스트로 빠르게 변환) 등의 기술을 활용해 번거로운 과정을 최소화하며 이용자의 편의 향상을 도모하려는 모습이다.
복용 현황을 확인하고 이를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요소도 넣는다. 날짜별 복약 내역과 증상 기록으로 패턴이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조만간 선보일 새 기능이 이용자 개개인의 건강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네이버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정조준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의 일환으로 일반 이용자가 일상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 중이다. 증상을 확인하는 서비스인 네이버케어를 포함해 만보기(매일 걸음 수 기록), 병원 예약(일정 확인), 짧은 영상 콘텐츠(클립) 등 여러 건강 정보를 한데서 볼 수 있는 네이버 헬스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생태계 확대 차원의 투자 등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의료기기 제조 업체 인바디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협약을 맺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인바디 지분 8.5%(약 325억원 규모)를 확보하며 4대 주주가 됐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연계되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AI와 데이터가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했다. 양측은 AI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와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협업 중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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