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정부 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8 [사진=연합뉴스]](https://static.inews24.com/v1/0e6840fd97a8dc.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이 대장동 항소포기 사건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1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이진수 차관, 이미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 법무부 차관이 됐다"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정 장관은 6년 전 법무부 장관의 의견표명은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 항소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에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 본인의 말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외압"이라며 "이 차관은 '수사지휘권'이라는 칼을 꺼내 보이면서 수사 검사들을 압박했고, 이 또한 명백한 수사 외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400억이라는 배임죄에 범죄수익을 환수해서 국고로 돌려놓아야 될 그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들에게 7400억이라는 이익을 안겨준 또 다른 배임죄의 범죄자들"이라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장관을 이재명 대통령의 아바타로 칭하면서 "항소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애당초 수사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면서 "그러고도 검사들의 항명이라고 한다. 비판적인 의견을 낸 검사장들을 징계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항명이라면, 그래서 비판적 의견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킬 그런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고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국정조사 즉각 수용하고, 특검 즉각 수용하라.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정 장관이 이끌고 있는 법무부가 지금 범죄자 비호부, 정권 호위부가 되고 있다"며 "정 장관은 지금 즉시 사퇴해야 되지 않겠나. 국정조사특위도 구성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개가 되라고 얘기하는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해서는 기필코 국민과 함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반드시 국조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장관은 본인이 '신중하게 검토하라'라고 얘기했다는 것을 자백했다"며 "이 차관은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런 발언이 바로 항소를 포기하라는 협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도 용산 대통령실 앞마당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 관련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며 릴레이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서울고등검찰청, 20일 대검찰청, 21일 다시 법무부 앞에서 규탄 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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