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뉴스 본문을 요약해 보여주는 기능을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요약문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원문을 저장하거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네이버 뉴스 내용 요약 기능 예시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f63783cce1d02f.jpg)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뉴스 서비스에서는 기존의 '요약봇'을 개선한 형태의 기능을 제공 중이다. 고도화한 AI 모델을 통해 더 자연스러운 문장 등으로 요약 내용을 구성하도록 개선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네이버는 앞서 2017년 11월부터 본문의 주요 문장 3개를 그대로 추출해 핵심만 간결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사 본문 요약봇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기존 기능을 고도화하고 새롭게 단장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본문 상단에 배치된 '요약' 아이콘을 눌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요약 내용을 제공하며 부연 설명으로 네이버 측은 "AI 모델이 기사를 요약한 결과물로, 요약 기술의 특성상 요약되는 과정에서 다소 부정확·부적절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 보기를 권장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어 본문이거나 문장 길이가 지나치게 짧은 경우 등 일부 상황에서는 내용 요약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언론사의 선택과 상관없이 요약 기능을 제공(서비스)했다면 현재는 언론사가 이 기능의 제공을 원하는 경우에만 노출이 되며 전날(18일) 기준 약 31곳에서 활용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요약문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원문을 저장하거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고도화한 AI를 서비스 곳곳에 적용하고 있다. 뉴스 외에도 검색 서비스에서 관련 내용을 요약해 상단에 보여주는 'AI 브리핑'이 대표적이다. 이는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 AI가 검색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요약된 답변과 출처 정보, 관련 질문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결과를 구성해 보여준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브리핑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통합검색 쿼리의 15%까지 적용 커버리지(범위)를 넓혔으며 3000만명 이상이 이 기능을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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