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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5개월만에 자사주 EB 발행 철회…"자금조달 차질"


"한국투자증권과 발행조건 재조정 협의 지연"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태광산업이 2대 주주의 반대에도 강행한 자기주식 기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 5개월 만에 철회했다. EB 발행 지연에 따른 발행 조건 지연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정부 정책 기조를 뒤늦게 인정했다.

태광산업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지난 6월 결정한 자사주 처분과 교환사채 발행 안건 철회의 건을 논의한 결과 자사주 처분 결정과 교환사채 발행 결정을 철회하기로 의결했다.

태광산업이 자기주식 전량을 기초한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자, 시민단체 등이 일반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총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무력화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태광산업이 자기주식 전량을 기초한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자, 시민단체 등이 일반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총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무력화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사회는 "교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본 소송 등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조달 비용이 증가하는 등 발행 여건이 악화됐고,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르 거래 상대방인 한국투자증권과의 발행조건 재조정 협의 지연으로 인해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철회 배경을 밝혔다. 또한 "정부 정책 기조와 주주가치 보호 관점에서 교환사채 발행을 철회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유태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부의, 정안식, 최영진, 김우진, 안효성, 오윤경 등 7명의 이사진 전원이 출석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6월 27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 그러나 EB 발행 결정 직후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유태호 대표이사 등 이사의 위법행위유지청구 소송을 비롯해 교환사채 발행금지 소송을 신청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EB 발행 철회를 환영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로 이익 배분, 향후 신사업 이익 공유 방안, 기존 자사주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한 주주정책 로드맵을 발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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