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이 조만간 합병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2507255edc222c.jpg)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네이버 이사회도 열려 두 회사의 합병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한 후 머지 않은 시점에 두 회사의 최고 경영진이 통합 방향과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지는 방안도 거론된다. 시점은 이사회 다음 날인 27일이 거론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을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등 두 회사 핵심 경영진이 동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비상장 상태인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을 5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양측은 이사회 직전까지 주식 교환 비율을 두고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진행되려면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서로 주식을 맞바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된다. 네이버에는 두나무가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되고 2대 주주는 네이버가 될 전망이다.
이사회에서 합병 안건이 통과한 뒤에는 규제 당국의 심사가 남아있다. 이 사안은 금융 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간편결제와 가상자산의 결합에 따른 금융 리스크가 제대로 통제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기업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지 면밀히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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