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러 가고 있다. 2025.10.2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ebc221e346f29.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병기 원내대표로부터 인사청탁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받은 후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문 수석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했다.
지난 2일 뉴스핌 보도에 의해 인사청탁 논란이 점화된 지 이틀 만으로, 그동안 문 수석은 운영위원회 전체회의(3일), 당 정책조정회의(4일)에 불참하며 두문불출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김 원내대표가 문 수석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김 원내대표가 문 수석과 통화했다. 책임자가 원내대표니까, 그에 맞게 엄중 경고 말씀을 했다"고 했고, 문금주 원내대변인 역시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엄중 경고했다는 것만 들었고, 거취 관련해선 따로 논의된 게 없다"고 말했다.
향후 문 수석의 거취 문제가 당 차원에서 거론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문 원내대변인은 "거취와 관련한 논의는 따로 없었다"고 했고,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수석은 원내대표단 구성원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단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을 좀 봐야 한다"고 했다.
문 수석은 지난 2일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텔레그램을 보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차기 회장으로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씨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대화를 보면 문 수석이 "(홍성범은)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하는 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며 "너도 알고 있는 홍성범이다.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줘"라고 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메시지에 나온 '훈식이형'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현지누나'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해당 메시지에 나온 홍성범은 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으로 알려졌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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