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그룹 차원의 글로벌 조선업 투자와 재무구조 정비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5일 공시를 통해 한화오션 보통주 1307만 5691주(지분율 4.27%)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주당 10만 7100원으로, 총 1조 4000억원 규모다.
이번 거래에는 해외 기관 투자자가 주로 참여했으며, 한화 계열사는 매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측은 매각 대금을 한미 간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비롯해 신규 우량 투자, 차입금 상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도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와 재무여건을 정비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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