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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우리는 죽을 고비 함께 넘긴 전우"…'투톱 갈등' 진화


"우리 안 작은 차이, 상대방 보다 크겠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9.1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9.1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라고 말했다.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 번복 과정에서 표출된 김병기 원내대표와의 갈등 상황을 정 대표가 직접 나서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정대가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 원보이스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자"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어제 3대 특검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공연한 시빗거리로 갑론을박하며 세월을 보내기보다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3대 특검의 본질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간다"며 "우리는 더 큰 어려움도 이겨냈다. 내란 종식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고 가야 할 길 멀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국정 농단은 3대 특검으로 반민주, 반헌법, 부정·비리, 부정부패에 대해 응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내란 특검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가와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던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과 그 일당을 단죄하여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같이 무도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대표가 이날 공개적으로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한 배경에는 전날 불거진 김 원내대표와의 갈등을 직접 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협상에서 3대 특검의 기한을 연장하지 않는 대신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에 협조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후 정 대표가 김 원내대표의 합의를 뒤집으며 재협상을 지시했고, 김 원내대표가 '격노'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며 당내 '투톱'이 충돌하는 모습으로까지 번졌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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