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의료기기 제조 업체 인바디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네이버는 인바디 지분 8.5%(약 325억원 규모)를 확보하며 4대 주주가 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회사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전날(30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박하진 인바디 부사장(왼쪽)과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3058a22eff6259.jpg)
네이버는 미국, 일본, 유럽, 인도 등 13곳의 해외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110개국에 체성분 검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바디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인바디 지분 중 8.5%를 확보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인바디는 전문가·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자동혈압계 등을 병원과 피트니스센터, 학교, 관공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체성분분석기와 더불어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룩인바디(LB·LookinBody)를 선보이며 건강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다각화하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인바디와 함께 온·오프라인이 끊김 없이 연계되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결합된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해외(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니어케어, 다이어트, 웰빙 등 다양한 이용자의 수요(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디지털 헬스케어(정보통신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융합해 맞춤형 건강·의료 서비스 제공) 시장을 정조준하고 생태계 확대를 위한 투자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했다. 두 회사는 AI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와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협업 중이다.
또한 증상을 확인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인 네이버케어를 포함해 만보기, 병원 예약 등 건강 정보를 한 곳에 모아 확인 가능한 네이버 헬스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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