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11.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e83acf278c2aa.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관계가 외형적으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완전히 정상화됐거나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향후 양국 관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APEC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단순한 회복을 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의 길을 다시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인 관계 회복 그리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가 꼭 필요하고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에서 시 주석과 취임 첫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분야는 아무래도 경제 분야가 될 것"이라며 "한중은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여러 측면에서는 협력하는 관계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관계라고 하는 것은 매우 복합적이어서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들이 공존하고 협력과 경쟁 대결이 공존한다"며 "미국도 중국과 경쟁하고 갈등하고 적대적으로 보이지만 잘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는 협력하고 거래하고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중국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고 경제적으로 서로 깊이 의지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앞으로는 외부에 작은 장애들이 있더라도 그 장애들을 넘어서 더 큰 이익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반도 평화에 있어 중국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협력과 소통의 계기를 많이 만들고 또 높여가려고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 데도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가 안정돼야 동북아도 안정되고 또 그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다.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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