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1a85558b091e79.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예산안 통과를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 예산은 모두 국민이 낸 세금이고, 그 세금에 국민 한 분 한 분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는 만큼 단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2026년 총지출을 올해 대비 8.1% 증가한 728조 원으로 편성했다"며 "AI 시대, 미래 성장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전략적 투자인 만큼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본예산안인 내년도 예산안은 'AI'와 'R&D' 분야에 방점이 찍혔다.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총 10조 1000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 3조 3000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며 "2조 6000억 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AI 도입에 투입하고,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7조 5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년간 150조 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미래 성장의 씨앗인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성장의 혜택을 국민께서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된 약 66조 3000억 원으로 편성하며, 이 대통령의 '자주국방' 의지를 반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을 최정예 스마트 강군으로 신속히 전환해 국방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자주국방 실현을 앞당기겠다"며 "북한 연간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사용하고, 전 세계 5위의 군사력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이 국방을 외부에 의존한다는 것은 국민적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등 야당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부는 열린 자세로 국회의 제안을 경청하고, 좋은 대안은 언제든 수용하겠다"며 "비록 여야 간 입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통과돼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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