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가 이베이 출신의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선임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전반의 혁신 추진, 소비자(이용자)와 판매자 모두의 편익과 가치 제고에 집중할 전망이다.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1ff20d472db00b.jpg)
4일 포시마크에 따르면 최근 초대 CPO로 헤더 프리드랜드를 영입했다. 계보 추적 사이트로 유명한 미국의 가계 조사 서비스 기업 앤세스트리, 전자상거래(온라인 쇼핑) 기업 이베이(eBay),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거친 프리드랜드 CPO는 고객 중심의 제품 전략과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포시마크의 제품 전략 수립, 로드맵(종합 계획) 실행을 주도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신임 CPO는 최근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포시마크의 오랜 이용자(고객)로서 이 서비스에서 패션을 사고파는 일이 얼마나 간편하고 즐거운 것인지 경험해 왔다"며 "인공지능(AI)이 쇼핑과 (판매자와 소비자 간) 소통(연결)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요즘, 포시마크 합류는 지속 가능한 소셜 커머스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놀라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포시마크 팀 그리고 커뮤니티와 함께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고취하는 제품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포시마크의 제품 비전과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측은 "포시마크는 인수 이후 네이버와 협력하며 혁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검색, AI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23년 1월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했다. '미국판 당근마켓'으로도 비유되는 포시마크는 소셜 커뮤니티와 온라인 중고거래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수 후 네이버의 스마트 렌즈 기반 기술인 AI 이미지 검색 기술을 접목해 포시마크에 새로운 기능으로 출시하는 등의 시도를 해왔다.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김남선 대표가 포시마크를 이끌고 있다. 이번 영입은 김 대표가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포시마크 최고경영자(CEO)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외부 인재 기용을 통해 진용을 갖추고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연장선에서 풀이되고 있다. 인수 당시 적자였던 포시마크는 네이버가 인수한 후 1년 만인 2024년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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