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특화 조경설계안을 제시하는 등 재건축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개한 '더 스퀘어(THE SQUARE) 270'. [사진=HDC현대산업개발]](https://image.inews24.com/v1/c220d06eea09e0.jpg)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진행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입찰 결과 HDC현대산업개발만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조합은 2차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 수주를 위해 조경설계안인 ‘더 스퀘어(THE SQUARE) 270’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각 건설사는 최종 입찰 마감 전까지 입찰안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종 입찰에 앞서 조건을 제시했다.
동시에 조경과 조명 설계를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단지 조경 설계는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과 세계조경가대회(IFLA) 수상 경력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 또한 조명 설계는 '아만 도쿄 호텔'과 '창이 국제공항' 등을 설계한 글로벌 디자인 그룹 LPA가 맡았다.
그중 '인피니티 루프(Infinity Loop) 325’로 단지 중앙에서 이수교차로까지 이어지는 325m 길이의 아트 갤러리형 회랑이다. 뉴욕의 하이드파크처럼 조경과 예술을 결합한 형태로 입주민들이 365일 사계절 내내 프리미엄 조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인피니티 루프는 신설 예정인 반포천 보도교를 고려해 단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구반포역과의 연계성도 높였다.
'루미에르 가든(Lumiere Garden)' 역시 설계의 주요 특징이다. 프랑스 남부 미모사 루트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정원은 입주민 커뮤니티의 중심에 배치돼 접근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위해 도시정비 사상 최대 면적인 가구당 약 5.5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지상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설계했다.
한편 방배 신삼호아파트는 1981년 준공한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기존 481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41층, 6개동, 920가구로 재탄생한다. 서래초·방배중·세화여고 등 우수 학군, 반포천과 반포종합체육센터 등 인프라가 인근에 모여 있어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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