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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지원 사업에 출사표 던진 이통3사


SKT, 풀스택 AI 오픈 전략…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생태계 구축
KT, 실수요 기반 컨소시엄으로 공공·교육·로봇 분야 아울러
LGU+, '엑사원' 중심 LG그룹 AI 역량에 힘보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정부의 '독자적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하며 국산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과 KT는 컨소시엄 주관사로 나섰으며, LG유플러스는 LG그룹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통3사 로고. [사진=Chat GPT]
이통3사 로고. [사진=Chat GPT]

SKT, 풀스택 AI 오픈 전략…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생태계 구축

이통3사 로고. [사진=Chat GPT]
사진은 SK텔레콤 직원들이 분당사옥 테스트베드에서 AI 기지국(AI-RAN) 시험 장비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AI 기술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전문 기업과 연구기관들로 구성됐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 과정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캐릭터 애니메이션 자동화와 시나리오 작성 보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기반 경로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차량 센서 데이터 학습에도 주력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고성능 추론형 AI 반도체 ‘아톰’을 자체 설계해 국내외 데이터센터와 협력 중이다. 라이너는 문서 요약과 하이라이트 기능을 갖춘 AI 기반 웹 리딩 에이전트를 상용화해 텍스트 검색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음성 등 멀티모달 학습 데이터를 가공해 국내외 AI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대와 KAIST 연구진은 알고리즘 설계와 모델 검증을 맡는다.

SK 그룹사에 속한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브로드밴드, SK AX 등 SK 계열사는 모델 활용을 전제로 협력한다. 몰로코, 씨메스, 가우스랩스, 스캐터랩 등 K-AI 얼라이언스 기업들도 모델 도입 의향을 밝혔다.

KT, 실수요 기반 컨소시엄으로 공공·교육·로봇 분야 아울러

이통3사 로고. [사진=Chat GPT]
KT가'홍대 애드샵 플러스'에 MZ세대를 타깃으로 연 체험형 공간 'KT AI 체험존'. [사진=KT]

KT는 공공·의료·로봇 등 실수요 기반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형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등 18개 기관·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솔트룩스는 10년 이상 한국어 기반 AI 프로젝트 '엑소브레인'을 주관해왔고, 크라우드웍스는 고정밀 전처리 기반의 AI 학습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콴다(QANDA)'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1억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보유한 교육 AI 플랫폼 기업이며, 투모로 로보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사로 피지컬 AI 기술을 더했다.

특히 공공 협력에서 KT는 차별화를 꾀했다. 경찰청과 고려대 의료원은 물론, 해양경찰청, 헌법재판소, 주요 로펌 등 다양한 실수요처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또한 하버드대 위구연 교수와 워싱턴대 이수인 교수 등 AI 분야 석학들이 자문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LGU+, '엑사원' 중심 LG그룹 AI 역량에 힘보태

이통3사 로고. [사진=Chat GPT]
사진은 익시오 서비스를 소개하는 LG유플러스 모델의 모습. [사진=LGU+]

LG유플러스는 LG그룹 차원의 컨소시엄에 힘을 보탰다. LG그룹 컨소시엄의 주관사 LG AI연구원은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 기반의 초거대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앞세워 경쟁에 나섰다. 이미 엑사원의 경량모델 익시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통신 인프라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델 상용화 과정에서 유통 채널 또는 서비스 적용 사례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도 예측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통신사들은 인프라 관리 등 많은 서비스들이 AI와 연관이 많다"며 "통신사업의 성장 한계인 최근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AI로 선정했다"고 통신사들의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총 15개 컨소시엄의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서류·발표심사를 거쳐 8월 초 최종 5개 팀, 이후 2027년까지 2개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총예산 1576억원 규모로, 선정팀에는 GPU 인프라, 데이터셋, 전문인력 등이 지원된다. 정부는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대비 최소 95% 이상의 성능, 오픈소스 공개 범위, 기술 완성도, 산업 파급력 등을 종합 평가할 계획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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