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의약품과 전자소재 위탁개발생산기관(CDMO) 아이티켐의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61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이 최근 코스닥 시장 평균 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아이티켐은 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와 시장 수요를 감안해 공모가격을 1만61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04개 기관이 참여해 총 12억7378만주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 경쟁률은 1157.98대 1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의 25.5%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코스닥 IPO의 평균 확약 비율 5% 미만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기관 투자가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높은 비율의 자발적 확약이 이뤄진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아이티켐의 의약·전자소재 분야에 특화된 공정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이티켐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충청북도 괴산군에 GMP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규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최신 생산 프로토콜과 글로벌 품질 감사 대응 체계를 갖춰 의약품 및 전자소재 고객사의 물량 확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OLED 소재 △올리고 펩타이드 중간체 소재 △중수 국산화 및 재활용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이티켐 김인규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생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기술 기반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해 글로벌 첨단소재 산업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티켐은 오는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8월 7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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