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 도전에서 아쉬움을 삼킨 가운데, 만만치 않은 두 팀을 연이어 상대한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8주 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진=LCK]](https://image.inews24.com/v1/5a211d3237dee8.jpg)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주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최다 연승 기록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18일 DN 프릭스전 완승으로 기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8주 차에 상대해야 할 두 팀은 만만치 않다.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를 21일과 24일 연달아 만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에게 최근 10경기 기준 3승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2025 LCK컵에서는 젠지에게 두 번 연속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지만, 2025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개막전에서는 0대2 완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최근 젠지의 경기력이 개막 당시보다 한층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맞대결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상대 전적은 6승 4패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디플러스 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3주 간 경험했던 6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고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과 바텀 라이너 '에이밍' 김하람이 같은 날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기세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 8주 차부터 25.10 패치가 적용된다. 짧지만 굵은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패치가 LCK 경기 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25.10 패치의 핵심은 AP(마법 피해) 기반 아이템의 대대적인 조정이다. 이전 패치에서는 많은 플레이어들과 프로게이머들이 AP 챔피언을 운용할 때 리안드리의 고통을 중심으로 교전 지속력을 확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라이엇게임즈는 해당 아이템을 하향하고 루덴의 동반자, 악의, 마법공학 로켓 벨트, 라바돈의 죽음모자 등 폭발적인 피해를 기반으로 한 누커 챔피언용 아이템들을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랭크 게임에서 관련 챔피언들의 성과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한 상황이다.
대회에서 자주 등장했던 정글 챔피언들 역시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 레드 팀 고정 밴 카드로 주목받아온 바이는 Q 스킬 금고 부수기의 최대 피해량이 증가하는 대신 궁극기 대미지가 하향됐고 나피리는 기본 지속 효과로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량이 감소했다. 신 짜오는 기본 방어력이 소폭 낮아졌다. 이처럼 '정글 3대장'으로 꼽히던 주요 챔피언들이 모두 변화를 겪은 만큼 정글 메타 역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아이오니아 테마 소환사의 협곡이 적용된 이후 공허 유충의 등장 시간과 횟수가 변경되면서 드래곤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25.10 패치의 AP 아이템 변화와 정글 챔피언 조정이 더해지며 팀들에게 한층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가 생겨 밴픽 과정에서의 두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플러스 기아의 바텀 라이너 '에이밍' 김하람이 2025 LCK 정규 시즌 7주 차 골드킹에 선정됐다. 지난 3주 차와 4주 차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김하람은 평균 1만7031.4 골드를 획득하며, 2위인 젠지의 바텀 라이너 '룰러'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특히 16일 BNK 피어엑스와의 2세트에서 제리를 활용해 기록한 펜타킬은 7주 차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힌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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