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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는 대체 아닌 보조 수단⋯유튜브 통해 문화적 언어 학습"


"AI로 창작자(예술가)들이 기존에 하지 못했던 시도 가능" 역설
"기초 연구에서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제품화 이르기까지 통합 생태계 구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는 2일 구글의 인공지능(AI) 경쟁력과 관련해 "하드웨어 역량까지 최대한 활용해 AI 모델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
2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굽타 디렉터는 "(회사는) 기초 연구에서부터 칩(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전 스택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하드웨어도 직접 만들고 있는 만큼 그러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성능의 AI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수십억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이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인사이트를 많이 얻는 점도 있다"며 "구글에서는 20, 30%가 나아지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20%가 아니라 10배 개선을 위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사이먼 토쿠미네 구글 랩스 디렉터도 "제미나이를 비롯한 구글의 AI 기술은 단기간에 등장한 것이 아닌, 오랜 기간 축적된 연구 역량과 기술 인프라에 기반하고 있다"며 "(모든 스택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이러한 구조로 AI 모델의 성능 뿐 아니라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진화로 인간의 창의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굽타 디렉터는 "AI는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역량 강화를 위한 보조 수단(도구)으로 보고 있다"며 "AI를 통해 창작자(예술가)들이 기존에 하지 못했던 여러 시도를 할 수 있고 영감을 주는 배경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어를 비롯한 비영어권 언어의 습득과 관련해 굽타 디렉터는 "단순한 언어 이해를 넘어 문화적 측면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주요 소스 중 하나가 유튜브"라며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어조로 말하는지, 윗사람을 대하는 행동은 어떤지 등 다양한 데이터(인풋)를 투입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AI 제미나이가 한국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다는 것과 관련해 토쿠미네 디렉터는 "아직 초기 단계로, 많은 (성장의) 여지가 있다"며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은 생성형 AI 붐에서도 더 많은 제품이 개발되고 기술 자체도 더 진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초기 시장 선점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서 살아남는 일이라는 더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구글은 AI 연구 프로젝트 알파폴드를 비롯해 AI 모델(파운데이션 모델) 제미나이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한국어를 포함해 76개 언어로 제공 중인 AI 기반 연구·노트 작성 도구인 '노트북LM'에서 쓸 수 있는 기능들을 시연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10년 이상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일반 이용자와 기업 등이 고급 AI 기능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해(2024년) 구글 검색과 애즈(광고), 클라우드 등은 기업을 위한 18조원(약 13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5년간 한국 기업이 엔터프라이즈급 AI 플랫폼과 도구를 도입해 167조원(약 122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산도 내놨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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