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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 국내 첫 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의 진화…풀 하이브리드(FHEV)급 성능 구현
도심 50% 순수 EV 주행…전기모터 구동·회생 제동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푸조가 정통 해치백 '308' 모델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이며 국내 하이브리드차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넘어 도심 주행 시 최대 50%를 순수 전기차(EV) 모드로만 주행 가능한 풀 하이브리드급 성능을 구현하며 '스마트 하이브리드'라는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9일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 비에서 열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9일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 비에서 열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 비에서 열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푸조 308을 시작으로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장르를 이끌어 가겠다"며 푸조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방 사장은 실제 푸조 308 하이브리드 시승 경험을 공유하며 성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방 사장은 "푸조의 핵심 모델인 '308'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진가는 고속 주행 구간과 스포츠 모드로 전환했을 때 나오는 엔진과 전기 모터의 결합에서 나오는 파워와 가속감에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세그먼트 해치백 모델 3세대 '푸조 308'은 지난 2022년 7월 국내 시장에 1.5 블루HDi 엔진(디젤) 모델로 첫선을 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MHEV로 분류되는 48볼트(V) 배터리를 적용하고도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해 기능적으로 FHEV에 가깝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9일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 비에서 열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푸조는 1.2리터 퓨어테크(PureTech) 가솔린 엔진, 48V 리튬이온배터리,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e-DCS6)를 조합해 '스마트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전기모터가 기어박스 내에 통합된 구조로, 시동과 출발 시 전기모터 구동, 회생 제동을 통한 에너지 회수 등으로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도심 주행 환경에서는 전체 주행 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어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넘어서는 성능을 제공한다.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15.6킬로와트시(kWh), 최대 토크 55뉴턴미터(Nm)의 힘을 갖췄다. 구동 배터리는 0.89kWh의 에너지를 가진 수냉식 48V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여기에 최고 출력 100킬로와트(kW), 최대 토크 230Nm의 힘을 가진 직렬 3기통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을 조합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9일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 비에서 열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강동훈 스텔란티스코리아 기술지원팀 이사가 9일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 비에서 열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강동훈 스텔란티스코리아 기술지원팀 이사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약 1100kg의 견인력을 갖췄다"며 "낮은 RPM에서 반응성이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내연기관 엔진 'AT8 STT' 대비 22g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FHEV나 전기차에서만 가능했던 매끄럽고 섬세한 주행도 가능하다. △브레이크 해제만으로 전기 모드 저속 주행이 가능한 'e-크리핑' △정차 후 재출발 시 전기 모터만으로 가속하는 'e-론치' △정체 구간에서 전기모터만으로 저속 이동이 가능한 'e-큐잉' △주차 시 1~2단 기어에서 전기 모터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e-파킹' 등 다양한 전기 모드를 지원해 보다 부드러운 주행을 할 수 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9일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 비에서 열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김종성 기자]

이러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의 개입 없이 FHEV급의 전기 모드를 제공한다. 변속기에 전기 모터가 통합 설계돼 엔진의 개입 없이 시속 30km 이하의 속도로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도심 주행 시에는 주행 시간의 최대 50%까지도 전기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연비는 복합 15.2km/L, 도심 14.1km/L, 고속 16.7km/L를 확보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6g/km에 불과하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9일 9일 서울 강남구 그라운드 비에서 열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하이브리드 전용 클러스터.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하이브리드 전용 클러스터(계기판)로 운전자가 하이브리드 시스템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것도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특징이다. 계기판의 RPM 자리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상태 표시가 대체 표시된다. 엔진, 전기 구동 시 디지털 클러스터의 색상이 변화하며 에너지 흐름 정보, 현재 주행에 대한 정보 등이 표시된다. 또 연비와 전기 모드 주행 거리의 비율, 속도, 주행 거리 등의 정보도 함께 표시된다.

김병희 스텔란티스코리아 트레이닝 매니저는 "파워트레인은 차를 생산하면서 가장 많은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지는 부분"이라며 "푸조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48V 하이브리드이지만, 경량화와 강력한 토크, 새롭게 개발된 변속기로 FHEV에 준하는 강력한 성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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