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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여행, 유심 고행?⋯대기 번호 111번 '실소'


인천공항 SK텔레콤 로밍센터, 유심 교체 해외 여행객 북적 "4시간 전 도착"
최장 6일 연휴 시작⋯국내 여행객 "스트레스가 너무 커 통신사 교체 고민 중"

1일 오후 8시2분께 인천국제공항 1층 출국장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몰린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당시 대기 번호는 111번으로 전날 및 이날 오전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조정훈기자]
1일 오후 8시2분께 인천국제공항 1층 출국장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몰린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당시 대기 번호는 111번으로 전날 및 이날 오전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조정훈기자]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황금연휴가 시작됐지만 SK텔레콤 이용자들의 불안·불만은 쉽게 가라 않지 않고 있다. 최장 6일 간의 휴일이 반가운데도 유심 복제·교체 걱정이 뒤섞여 있는 것.

1일 오후 8시2분께 인천국제공항 1층 출국장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는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몰린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당시 대기 번호는 111번으로 전날 및 이날 오전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SK텔레콤 측은 당일 출국 승객에 한해서 만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었다.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은 여권 및 당일 출국 티켓 등을 손에 들고 무작정 기다는 것 외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는 듯 보였다.

유심 교체 대기 순번이 100번 대를 넘기다 보니 여행객들은 로밍 센터 데스크 앞에 설치 된 키오스크에서 번호 표를 뽑아 놓고 일찌감치 식사를 하거나 개인 업무를 본 뒤 대기 줄에 합류해 본인 차례를 애타게 기다렸다.

일본으로 여행 간다는 김 모씨는 "이틀 전 유심보호서비스는 동록해 놨는데 해외 로밍하면 제한된다고 해 여기서 유심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김씨는 4시간 전 공항에 왔다고 토로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해외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해외 여행 등 출국자가 이미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입국장 만큼이나 출국장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입국한 국민들의 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1일 오후 8시2분께 인천국제공항 1층 출국장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몰린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당시 대기 번호는 111번으로 전날 및 이날 오전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조정훈기자]
지난달 28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 유리 문에 '유심 재고 없습니다(예약만 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조정훈기자]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이 몰려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해외 여행 뿐 아니라 국내에서 알찬 연휴를 보내려는 사람들 중 SK텔레콤 이용객들 걱정도 이만저만 아니다.

연휴 기간 정선으로 가족 여행을 앞둔 조 모씨는 "회사 측의 사고 대응 태도에 화가 나고 유심 때문에 스트레스"라며 "약정이 남아있고 IPTV, 가족 결합 등 일부 할인을 받고는 있지만 이참에 통신사 이동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할인 혜택을 포기할 순 있어도 위약금을 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게 작용한다"며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의 경우 이미 약정이 끝나서 유심 교체를 포기하고 지난 30일 LG유플러스로 바꾸셨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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